이타르 타스 / 구타코브

남북통일은 어느날 갑자기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통일이 언제쯤 가능할 것인가는 전적으로 남북의 관계개선 여부에 달려
있다.

북한의 체제는 현재 분명히 어떤 변화를 겪고 있으며 앞으로도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남북통일의 최대 장애물은 지난 50년간의 분단으로 인해 축적된 사회적
차이와 통일의 방법에 대한 공통점의 부족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다른 나라의 경험과 세계 역사의 과정은 이러한 장애물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외교적으로 북한의 존재는 현실이다.

그러므로 남한이 중국과 러시아와 수교관계를 맺은 것처럼 미국과 일본도
북한과 수교하는 것이 통일에 가깝게 가는 길이다.

통일을 성취하기 위해선 남과 북이 편견을 버리고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공통분모를 찾는데 노력해야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