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사업회(회장 홍은표)는 30일 6.25전쟁 당시 전투기 조종사로서 최다
출격했던 유치곤 전공군준장(1927~1965)을 "2000년 1월의 호국인물"로 선정,
발표했다.

유 전준장은 전쟁중인 지난 51년 공군소위로 임관, 그해 10월11일
강릉기지에서 F51전투기 조종사로 첫 출격한 이후 53년 5월30일 한국 공군
사상 유일하게 200회 출격기록을 돌파했다.

그는 52년 1월15일 평양 근교 승호리 철교 폭파작전에서 1천5백피트 초저공
비행으로 공격을 시도, 유엔 공군기가 5백여차례 공격하고도 파괴하지 못한
철교를 폭파하는 수훈을 세웠다.

64년엔 그를 주인공으로 해 만든 영화 ''빨간 마후라''가 제작되기도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