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멕시코주에선 16년 동안이나 식물인간으로 지낸 여자 환자가
깨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패티 화이트 불(42)씨.

그는 지난 83년 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받아 네째 아이를 낳은 뒤
의식을 잃었다.

그 후 지금까지는 요양소에서 고무호스를 통해 영양분을 공급받으며
목숨을 이어왔다.

그녀가 깨어난 것은 크리스마스인 지난 25일.

이 때문에 주위 사람들은 그의 환생을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 부르고
있다.

그는 깨어난지 나흘 뒤인 지난 29일엔 쇼핑을 하기도 했다.

또 그날 저녁엔 옛 남편과 자식들을 만났다.

남편은 그녀가 혼수상태에 빠진지 3년이 지나자 소생할 가망이 없다고
보고 이혼했다.

네 아이는 다 자라 각각 25세와 19세 17세 16세가 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