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등 95개 대학이 30일 2000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소신지원 경향을 보였던 특차모집 때와는 달리 합격위주의
하향안정 지원추세를 보였다.

이에따라 서울대 등 상위권 대학은 의예과 등 전통적인 인기학과를
제외하고는 작년 수준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중위권 대학과 지방대학의 인기학과에는 지원자가 몰려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3천4백25명을 모집하는 서울대에는 오후 3시 현재 7천7백4명이 지원,
2.24대의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법대의 경우 2백명 정원에 4백21명이 신청해 2.1대의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연세대는 3천17명 모집에 9천9백82명이 지원, 평균 3.30대 1의 경쟁율을
보였다.

서울캠퍼스 의예과에는 53명 정원에 3백62명이 지원, 6.83대 1, 치의예과는
27명 모집에 2백30명이 몰려 8.5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과 조치원캠퍼스를 합쳐 2천7백12명을 뽑는 고려대의 경우 3시현재
1만6천39명이 지원, 평균 3.9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김광현 기자 kkh@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