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을 채용하면서 인터넷 채팅을 통한 온라인으로 면접방식을 도입한
기업이 나왔다.

인터넷 자동검색 프로그램 "원클릭"을 개발한 네오위즈는 지난 27일부터
10여명의 전문직 사원채용을 위해 입사 지원자와 면접관이 인터넷을 통해
서로 채팅하는 방식으로 온라인 면접을 진행중이다.

대기업 등이 인터넷을 통해 입사원서 교부 및 접수를 하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면접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네오위즈는 인성검사를 위한 최종 면접 1회를 제외한 모든 과정을
인터넷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웹프로그래머와 시스템 프로그래머를 선발하기 위해 면접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자사가 운영하는 커뮤니티 사이트 "세이클럽(www.sayclub.com)"
에 채팅방을 개설한 뒤 서류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들에게 통보해 면접을 진행
하고 있다.

채팅 인터뷰에는 이사급 실무진이 면접관으로 참여해 30여분 동안 지원자의
업무 능력 및 자율성 창조성 등을 평가한다.

네오위즈측은 "지원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고 채용과정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 채팅 면접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존 면접방법의 경우 지방 수험생들에게는 왕복교통비, 숙박비 등 취직
면접을 위해 지출되는 부대비용이 적지 않았고 회사입장에서도 실무진,
임원진 면접 등의 단계를 거치는 것이 경제적, 시간적으로 부담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하는 방식이라 대리면접의 가능성이
우려되지만 최종면접과 실무평가에서 사실이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위즈는 앞으로도 사원채용시 채팅을 통한 온라인 면접을 계속 도입할
계획이다.

< 송대섭 기자 dssong@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