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주변 잔디광장에 오는 2004년까지 중부권 최대규모의 생태공원이
조성된다.

대전시 대덕구는 28일 지역민들의 관광휴양지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대청댐
주변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해 시민휴식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덕구는 이곳에 4계절 내내 나비를 볼 수 있는 대형유리온실을 비롯
대규모 장미꽃식물원, 전통 꽃단지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위락시설과 안압지 형태의 연못공원, 전시실
등 문화공간을 갖춰 가족휴식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덕구는 지난11월말 한국수자원공사로 부터 대덕구 미호동
57번지일대 대청댐 잔디광장주변 토지 4만1천9백22평중 2만평의 토지를
매입키로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나머지 토지는 20년 동안 무상 임대하기로 했다.

대덕구는 이와관련, 내년 예산에 대청댐 잔디광장 토지 매입비와 기본 및
실시설계비 등 4억1천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번 사업에는 오는 2004년까지 모두 30억원이 투입된다.

대덕구는 내년초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가 하반기에 설계안이 나오는
즉시 시공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대청댐은 대전시민들이 즐겨 찾는 시민공원"이라며 "이곳에
나비온실 식물원 등을 갖춘 생태공원을 조성해 물과 어울러진 휴식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