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 첫날 동해안에서 장엄한 해돋이를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27일 "신정연휴 기상전망"을 통해 "2000년 1월1일에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동해는 물론 서해와 남해까지 흐린 가운데 눈이나 비가 올 것으로
보여 해안지방에서는 해돋이를 보기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그러나 "서울 경기 등 중서부 내륙지방은 구름이 조금 낀 대체로
맑은 날씨가 예상돼 아침 해돋이를 볼 수 있겠다"고 예상했다.

기상청은 새해 첫날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이 불면서
기온까지 뚝 떨어져 서울 영하 5도 등 전국이 쌀쌀한 날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월2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서해안 지방은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1월3일은 맑은 후 구름이 많아 지겠다.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은 전국적으로 흐리고 한때 눈이나 비가 내린 뒤
차차 개겠다.

< 고기완 기자 dadad@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