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로비 관련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신광옥 검사장)는
27일 연정희씨 등 네 여인의 청문회 위증사건과 청와대 사직동팀의
보고서유출 사건 등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짓고 29일께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검찰은 또 이형자씨가 라스포사 정일순 사장을 통해 다른 장관부인들에게
밍크코트 5벌을 주려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결과,로비 명목이 아닌
것으로 판단돼 수사를 확대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키로 했다.

검찰은 연씨 등의 위증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을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할 방침이다.

정씨에 대해서는 옷값 대납요구와 관련돼 특검팀으로부터 인계받은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추가 적용해 기소키로 했다.

검찰은 사직동팀 보고서 유출혐의를 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박주선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한차례 더 방문조사한 뒤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기소키로 했다.

검찰은 특검팀이 지적한 옷로비 사건 검찰수사의 문제점에 대해
자체적으로 벌인 진상조사 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다.

김문권 기자 mkkim@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