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LOOK 2000] (3) 업종별 경기전망 : '전문가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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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천년 원년의 한국경제는 어떻게 될까.
대외여건부터 살펴보자.
일단 교역환경은 금년에 비해 나아질 것이 별로 없다.
21세기 국제교역질서의 틀을 제공할 뉴라운드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보호주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미국이 대선을 앞두고 아시아 지역과의 무역적자가 현안으로 대두됨에
따라 어느 정도의 통상마찰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우리 상품의 수입수요를 결정할 세계경제 성장률은 금년의 2.7~2.9%
에서 내년에는 3.0~3.5%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별로는 선진국중에서는 유럽경제가,개도국중에서는 중남미와 동유럽,
러시아 경제의 부침이 눈에 띌 것으로 보인다.
우리 상품의 경쟁력을 좌우할 엔.달러 환율도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엔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기관은 1백엔 이하의 엔화 강세를 점치기도 한다.
하반기 들어 엔화가 약세로 돌아선다 하더라도 1백10엔대 이상으로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대외여건이 이렇다면 우리 경제의 성장률은 크게 둔화될 이유가 없다.
전망기관들은 대부분 내년의 성장률을 6%대로 보고 있다.
금년의 성장률중 반등적인 요인을 감안하면 최소한 성장률 면에서는
기업을 어렵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물론 업종별로는 금년에 못지않게 명암이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 정부의 지원이 몰려 있는 벤처기업을 위시한 첨단기술업종과
비첨단기술업종간에 차별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산업간 불균형, 빈부격차가 현안으로 대두되고 어느 순간에
거품논의가 급진전될 소지도 있다.
문제는 가격변수다.
금년에 저금리 기조가 유지돼 기업에 혜택을 주었던 금리는 상승된다고
봐야 한다.
통화가 25% 이상 풀린 데다 국제유가와 국제금리가 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정책기조가 긴축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 총선 이후에는 금리상승이
불가피해 연간으로는 10~11% 수준이 예상된다.
원화 가치도 문제다.
특히 상반기에는 원화가 절상될 요인이 많다.
수급면에서 외화가 많아 보인다.
정책적으로도 총선까지는 저금리를 유지해야 할 상황임을 감안하면
원화 절상을 통해 물가안정을 도모할 수도 있다.
결국 내년에 한국경제는 외형상으로는 금년과 별다른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기업의 채산성 측면에서는 오히려 악화될 소지가 높다.
따라서 내년에 기업을 경영하는데 있어서는 몇가지 중점을 둬야 할 사안이
있다.
첫째 디플레-헤지경영을 추진해야 한다.
가능한 한 부채비율을 1백% 이내로 줄이는 것이 좋다.
동시에 글로벌스탠더드 시대에 맞게 각종 관행과 기준을 손질하고 기업명
기업을 상징하는 로고를 바꿔 전반적인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 한다.
둘째 수확체증시대에 맞게 지식업종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
기업운용도 지식시대에 맞게 종업원 자율에 맡겨 개인의 창의력을 최대한도
로 북돋우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생존역량은 위기관리능력에서 찾을 수 있도록 각종 인프라를 미리
확보해 놓아야 한다.
환율 금리와 같은 예측력을 높이고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춰
놓아야 한다.
국제재무전략 능력까지 갖춰 놓으면 금상첨화(금상첨화)다.
넷째 소액주주와 외국인, 소비자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의 위상이 한층
강화되는 추세에 적극 부응해야 한다.
모든 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기업 스스로 내부사정을 이해관계자들에게
적극 알리는 투자자 관리활동(IR)을 강화해야 한다.
< 한상춘 전문위원 schan@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7일자 ).
대외여건부터 살펴보자.
일단 교역환경은 금년에 비해 나아질 것이 별로 없다.
21세기 국제교역질서의 틀을 제공할 뉴라운드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보호주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미국이 대선을 앞두고 아시아 지역과의 무역적자가 현안으로 대두됨에
따라 어느 정도의 통상마찰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우리 상품의 수입수요를 결정할 세계경제 성장률은 금년의 2.7~2.9%
에서 내년에는 3.0~3.5%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별로는 선진국중에서는 유럽경제가,개도국중에서는 중남미와 동유럽,
러시아 경제의 부침이 눈에 띌 것으로 보인다.
우리 상품의 경쟁력을 좌우할 엔.달러 환율도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엔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기관은 1백엔 이하의 엔화 강세를 점치기도 한다.
하반기 들어 엔화가 약세로 돌아선다 하더라도 1백10엔대 이상으로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대외여건이 이렇다면 우리 경제의 성장률은 크게 둔화될 이유가 없다.
전망기관들은 대부분 내년의 성장률을 6%대로 보고 있다.
금년의 성장률중 반등적인 요인을 감안하면 최소한 성장률 면에서는
기업을 어렵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물론 업종별로는 금년에 못지않게 명암이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 정부의 지원이 몰려 있는 벤처기업을 위시한 첨단기술업종과
비첨단기술업종간에 차별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산업간 불균형, 빈부격차가 현안으로 대두되고 어느 순간에
거품논의가 급진전될 소지도 있다.
문제는 가격변수다.
금년에 저금리 기조가 유지돼 기업에 혜택을 주었던 금리는 상승된다고
봐야 한다.
통화가 25% 이상 풀린 데다 국제유가와 국제금리가 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정책기조가 긴축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 총선 이후에는 금리상승이
불가피해 연간으로는 10~11% 수준이 예상된다.
원화 가치도 문제다.
특히 상반기에는 원화가 절상될 요인이 많다.
수급면에서 외화가 많아 보인다.
정책적으로도 총선까지는 저금리를 유지해야 할 상황임을 감안하면
원화 절상을 통해 물가안정을 도모할 수도 있다.
결국 내년에 한국경제는 외형상으로는 금년과 별다른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기업의 채산성 측면에서는 오히려 악화될 소지가 높다.
따라서 내년에 기업을 경영하는데 있어서는 몇가지 중점을 둬야 할 사안이
있다.
첫째 디플레-헤지경영을 추진해야 한다.
가능한 한 부채비율을 1백% 이내로 줄이는 것이 좋다.
동시에 글로벌스탠더드 시대에 맞게 각종 관행과 기준을 손질하고 기업명
기업을 상징하는 로고를 바꿔 전반적인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 한다.
둘째 수확체증시대에 맞게 지식업종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
기업운용도 지식시대에 맞게 종업원 자율에 맡겨 개인의 창의력을 최대한도
로 북돋우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생존역량은 위기관리능력에서 찾을 수 있도록 각종 인프라를 미리
확보해 놓아야 한다.
환율 금리와 같은 예측력을 높이고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춰
놓아야 한다.
국제재무전략 능력까지 갖춰 놓으면 금상첨화(금상첨화)다.
넷째 소액주주와 외국인, 소비자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의 위상이 한층
강화되는 추세에 적극 부응해야 한다.
모든 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기업 스스로 내부사정을 이해관계자들에게
적극 알리는 투자자 관리활동(IR)을 강화해야 한다.
< 한상춘 전문위원 schan@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