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 출자회사인 (주)전남무역이 그동안 극심한 경영부실에서 벗어나
올해 처음 흑자경영기조에 들어섰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6억5천8백만원의 적자를 냈던 전남무역이
올들어 11월말 현재 9백만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실적보고됐다.

이는 전남도내 농축산물의 수출증가에 따른 매출액 상승과 인력
구조조정 및 물류비 절감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무역은 올 매출액 71억2천4백만원을 올려 지난해 55억4백만원에서
29%가 늘어났으며 판매관리비는 17억8천7백만원에서 43%가 줄어든
10억1천2백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백21%였던 부채비율을 올해는 24%로 대폭 낮춰 자기자본
비율을 45%에서 80%,차입금 의존도를 39%에서 7%로 각각 개선했다.

그러나 장기거래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전문품목 바이어가 부족하고
수출상대국이 일본시장에 편중돼 수출시장 다변화 등의 과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자체분석됐다.

광주=최성국 기자skcho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