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에 서울지역 아파트에 투자한 사람은 시중금리의 2배이상인 연
18%대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컨설팅 회사인 부동산114(www.r114.co.kr)가 26일 발표한 아파트
투자수익률 분석에 따르면 올 한해 서울지역 아파트의 평균 투자수익률은
18.62%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년초에 1억원짜리 아파트를 샀다면 시세차익과 임대료수입을 합해서
이달말 현재 평균 1천8백62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아파트 평균투자수익률이 높게 나타난 것은 IMF관리체제이후 폭락한
아파트값이 올해 본격적으로 회복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자수익률 1위 아파트는 매매가가 연초 1억9천만원에서 현재 3억7천만원
으로 오른 서초구 잠원동 설악아파트 29평형이다.

임대 수익을 포함해 총 97.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2위는 수익률이 71.1%에 달한 강남구 도곡동 동신1차 38평형, 3위는 송파구
문정동 주공 13평형(65.7%), 4위는 강남구 일원동 삼성아파트 31평형(60.9%)
인것으로 조사됐다.

신도시에선 분당신도시 분당동 장안 건영아파트 48평형의 투자수익률이
43.6%로 가장 높았다.

< 유대형 기자 yood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