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84만2천원에 불과했던 국민연금 도시지역가입자의 평균 신고소득
이 8개월만에 11만4천원이나 상향조정됐다.

특히 치과의사의 평균신고소득은 2백55만원에서 3백15만원으로 60만원
많아졌다.

보건복지부는 도시지역 가입자의 소득신고를 마감한 지난 4월15일
84만2천원에 불과했던 평균 신고소득을 이달 16일에는 95만6천원으로
11만4천원 높였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3백90만여명의 도시지역 가입자중 27%인 1백7만명이 34만원씩
신고소득을 상향조정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변호사와 의사 등 고소득전문직 종사자 2만7천여명중 1만4천여명이
평균 99만8천원을 높였다.

신고소득을 가장 많이 높인 전문직은 치과의사로 지난 4월 2백55만원에
불과했던 평균 신고소득이 3백15만원으로 높아졌다.

의사는 2백73만원에서 3백28만원으로 54만원,변호사는 2백92만원에서
3백41만원으로 49만원씩 신고소득을 높였다.

이번 도시지역 가입자의 신고소득 상향은 복지부가 지난 4월말부터
과세자료 등을 이용해 소득을 낮게 신고한 고소득전문직 종사자에 대해 신고
소득을 상향조정 작업을 벌인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지난 5월 60.0%에 불과했던 도시지역 가입자의 보험료 납부율이
지난 10일 현재 77.4%로 높아졌다.

자동이체율도 29.7%에서 52.4%로 상승했다.

이경호 보건복지부 기획관리실장은 "도시지역 가입자의 신고소득을 연말
까지 최대한 끌어올린 후에도 직장인이 손해를 보면 이를 국민연금기금으로
메꿔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연금관리공단은 88년이후 41조1천5백58억원의 국민연금 보험료를
부과해 지난 16일까지 97.7%인 40조4천17억원을 징수했다.

이에따라 1조원에 육박하던 체납보험료가 7천5백억원대로 낮아졌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