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온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사장은 "모든 학생들에게 PC를 주고 인터넷
을 보급한다면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앞선 인터넷국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우리나라가 인터넷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평소의 생각을
정리한다.

첫째 PC(Personal Computer)가 아닌 PC(Public Computer)의 보급을 적극화
해야 한다.

인터넷이 지금과 같은 속도로 발전하는 상황에서는 개인용컴퓨터의 확산 및
보급은 효용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공용컴퓨터를 전국 요소요소에 설치, 하루에 최소 10~30명이 이용할 수 있게
한다면 그 컴퓨터의 가치는 극대화된다.

집에 있는 컴퓨터는 가족들이 대부분 많은 시간을 집 밖에서 보낸다는 점을
생각하면 비효율적 요소가 많다.

공용컴퓨터 10만대는 가정용컴퓨터 1백만대를 상회하는 가치가 생겨난다.

미용실 서점 패스트푸드점 할 것 없이 사람이 모여드는 장소는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마당"이 되도록 해야 한다.

구미 선진국을 돌아다니다 보면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광경이기도 하다.

둘째 인터넷접속 전용선을 초저가 내지는 무료로(1년정도) 보급한다면
전국민의 정보화는 급속도로 진전될 것이다.

나아가 인터넷 수신만을 위한 초저가형 셋톱박스 내지는 PC를 보급하는
부분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본다.

미국이나 대만의 경우는 10만원대의 셋톱박스가 보급되고 있어 누구나
가정에서 온라인망에 쉽게 접속할 수 있다.

인터넷인프라 구축은 빠를수록 좋다.

인터넷세상은 머지않아 우리앞에 구현될 것이다.

인터넷의 혜택은 국민 누구나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

김경성 < 인터넷비즈니스 컨설턴트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