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내년도 국내총생산(GDP)은 1.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메릴린치가
22일 전망했다.

메릴린치 저팬의 수석연구원 제스퍼 콜은 "소비 회복과 정보통신 분야의
투자 확대가 내년 일본 경제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릴린치는 올해 일본경제성장률은 0.8%를 나타낼 것으로 추정했다.

이같은 전망치는 올해 0.6%, 내년 1%로 잡고 있는 일본정부의 성장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콜 연구원은 그러나 엔고 등에 따른 자산 디플레가 이어져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규제완화로 인한 경쟁 심화도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일본 정부가 내년에도 경기진작을 위해 3조~5조엔 규모의 부양조치
를 취하지 않으면 경기가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