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기지국을 연결하는 통신회선으로 기존의 전용선 대신 인터넷 회선을
사용해 음성 통화를 할 수 있게 됐다.

현대전자는 보다폰에어터치, 시스코 시스템즈, 텔로스 등과 공동으로
미국에서 "무선 인터넷 프로토콜 시스템"을 이용해 이같은 방식의 통화
시험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이동전화 기지국을 연결하는 통신망으로 기존의
전용회선 대신 인터넷망을 이용했다.

지금까지는 서로 다른 회사의 통신장비끼리 호환성이 부족해 기지국간
통신망으로 인터넷 회선을 사용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현대전자측은 설명했다.

이번 시연 성공으로 이동전화서비스회사들은 기지국간 통신망을 값싼
인터넷망으로 바꿔 통신망 구축및 운영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현대전자는 최근 보다폰에어터치에 5년간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이동통신용 소형 기지국을 수출키로 계약했다.

< 정건수 기자 kschung@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