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할 때 버리는 물건들을 모아 인터넷경매를 통해 팔아주는 서비스가
선보였다.

인터넷경매업체 옥션(www.auction.co.kr)은 최근 포장이사전문업체인
5세기고구려(www.5ckokuryo.com)와 손잡고 이사 때 버리는 중고물품만을
따로 모아 경매를 진행하는 "팔구이사(8924)" 코너를 개설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5세기고구려가 가정을 방문, 고객이 처분하고자 하는
물건들 중 쓸만한 물건들을 골라 옥션의 "팔구이사" 코너에 올리게 된다.

옥션은 이 코너에서 중고물품들을 대상으로 경매를 진행한다.

경매에서 팔린 제품은 5세기고구려가 직접 낙찰자에게 물품을 우송해 준다.

낙찰금액 가운데 운송비를 제외한 금액만큼 이사 서비스 비용을 할인해
준다.

또 중고 물품 판매 금액이 이사 비용보다 많으면 현금으로 돌려준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사갈때 폐기물을 버리는데 드는 비용이 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사비용도 줄일 수 있다.

옥션 관계자는 "이 코너에는 매주 4~5개 정도의 중고품이 경매되고 있으며
스쿼시라켓 오디오 TV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 송대섭 기자 dssong@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