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의 내년도 아파트 공급물량이 올해의 2배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광주시는 21일 내년에 광주지역에 아파트를 짓기로하고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물량은 8천2가구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지역주택건설업체가 4천8백94가구, 주택공사 호남지사가
1천5백가구, 광주도시공사가 6백80가구, 외지주택업체가 6백19가구를 각각
건설키로하고 사업승인을 받았다.

이는 올해 광주.전남 전역에서 공급된 6천가구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전남지역에서 공급될 물량을 합치면 올해 공급물량의 두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미분양아파트가 크게 줄고있는데다 IMF경제위기이후 사업을 중단했던
지역주택업체들이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앞을 다퉈 아파트건설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전남지역의 경우 주택분양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특히 전남도청 이전후보지인 무안군과 목포를 중심으로 주택공급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도청이 들어설 무안군 남악리와 인접한 목포에는 신규주택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미분양아파트가 거의 바닥이 난 상태여서 건설업체들이 앞다퉈 진출계획
을 세워두고 분양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들어 광주.전남지역에는 신규주택건설업체가 40개나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23개는 전남지역에 근거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