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은 새해부터 3급이상 직원까지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을
부여키로 했다.

업무실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주기 위해서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스톡옵션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금융권에서
스톡옵션제가 확산될 전망이다.

한미은행은 20일 내년부터 임직원에 대해 스톡옵션제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이미 정관에 스톡옵션제 실시 근거가 마련돼 있다"며
"영업효율을 높이기 위해 차장급인 3급까지 스톡옵션대상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은행은 내년초 주총에서 스톡옵션대상 임직원 범위와 1인당 매입주식
수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시중은행에서 스톡옵션제를 실시하고 있는 곳은 주택과 하나은행이다.

주택은행은 임원급을 대상으로, 하나은행은 임원급과 본부장을 대상으로
실시중이다.

직원까지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은행은 아직 없다.

한미은행 외에 다른 시중은행들도 스톡옵션제 실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주가가 곧바로 은행의 경영성과를 평가하는 기준
이 되고 있는 현실"이라며 "스톡옵션제를 채택하는 곳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 김준현 기자 kim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