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이어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세계 최빈국들의 부채를 탕감해 주기로
결정했다.

3개국의 이번 결정은 지난 6월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선진7개국(G7) 정상회담
에서 세계 41개 최빈국들을 지원해주기로 약속한데 따른 것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18일 최빈국들이 인권과 기본적 자유를 보장한다는 조건
아래 부채 15억달러를 탕감해 주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프랑스도 내년과 2001년에 28개 최빈국들에 대해 부채 4백억프랑(약
70억달러)을 탕감해 주기로 했다.

이에앞서 지난 17일엔 G7국가중 처음으로 영국이 25개 최빈국들의 부채를
탕감해 주기로 했다고 발표하고 다른 국가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영국은 부채탕감 규모를 밝히지 않았다.

고든 브라운 영국 재무 장관과 클레어 쇼트 국제발전장관은 오는 21일
런던에서 열리는 구호단체및 교회 지도자들과의 세미나에 참석, 구체적인
탕감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고든 장관은 "영국은 세계 빈민들에게 금융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국제운동에
시동을 걸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