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11월 취업률이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노동부 중앙고용정보관리소는 전국의 구인.구직연결전산망인 워크넷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취업률이 26.6%를 기록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같은 취업률은 워크넷이 본격 가동된 지난 5월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중앙고용정보관리소는 5월 이전의 취업 상황이 최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 97년말이후 사상 최고치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중 새롭게 사람을 뽑으려는 신규 구인은 10만3천4백57명, 직장
찾기에 나선 신규 구직은 19만6천1백31명으로 10월보다 각각 0.9%, 2.1%씩
감소했다.

이에반해 신규 취업자 수는 5만2천1백78명으로 10월에 비해 21.1% 증가
했다.

직종별로는 서비스 및 판매직이 취업자수 및 취업률에서 전월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 제조업에서 시작된 경기회복세가 서비스 및 판매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학력별로는 초졸이하자에서 취업자수 및 취업률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중고소는 지난 11월중 임금 60만원 이하의 근로자가 전체의 5.1%로 지난
9월의 6.6%보다 줄어든 반면 1백만~1백20만원의 비율은 21.2%로 9월의 19.9%
보다 늘어나 저임금 감소 및 고임금 증가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최승욱 기자 swchoi@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