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증권 ''HTS프로그램''

세종증권은 사이버증권의 선구자다.

사이버증권을 도입해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게 이 회사다.

이 때가 2년전인 지난 97년이다.

수수료를 가장 먼저 내려 사이버전쟁을 촉발시킨 회사도 세종증권이다.

국내 증권사로는 처음으로 사이버 영업점을 세우기도 했다.

"세종증권=사이버증권"이라는 말은 이래서 성립한다.

세종증권이 사이버증권의 강자라는 것은 단지 선구자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 회사가 사이버 수수료를 50%로 내렸던 98년 8월 사이버 약정고는 불과
24억원이었다.

1년3개월이 지난 지난달말 현재 사이버 약정고는 5조3천억원.

무려 2천2백배가 넘는 신장률이다.

고객수도 당시는 수백명에 불과했으나 지난달에는 약 5만명에 달했다.

한마디로 경이로운 성장이다.

세종증권이 이처럼 사이버분야에서 놀랄만한 성장을 할 수 있었던 데는
뛰어난 거래시스템이 뒷받침됐다.

증권전산의 계좌관리가 매매체결시스템과 직접 연결돼 있어 업계 최고속도의
주문처리가 가능하다.

또 증권전산의 정보계와 연계돼 신속하게 시세를 제공한다.

주문체결도 자동으로 통보된다.

한국증권전산의 인증시스템 서비스를 제공하고 증권시장 전체의 장애상황과
연동된 주문서비스를 제공한다.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사이버 거래의 필수요소인 신속성과 안정성 그리고 안전성을 담보하고 있는
것이다.

서비스도 다양하다.

시세 주문 계좌의 3화면과 시황, 지수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화면이 배치돼
있다.

클릭 한번으로 시세조회와 주문까지 가능하다.

계좌주문에 관련한 서비스메뉴는 모두 41개.

정보를 제공하는 메뉴는 모두 87개로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 수준이다.

인터넷을 통한 거래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이나 혹은 외출 등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고객을 위해 013에어포트나 019스마트폰을 제공하고 있다.

사이버영업소는 전국에 17개 운영하고 있으며 연내에 4개를 추가할
계획이다.

내년중에는 전국에 1백개소가 문을 열게 된다.

세종증권은 사이버거래의 선구자답게 새로운 차원의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이른바 일 대 일 서비스다.

고객 개개인이 원하는 정보와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24시간동안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의 서비스는 고객의 입장에서 볼때 단순하게 정보가 주어지는 것이었다.

조금 개선된 것이 멀티미디어적 정보전달과 키워드를 통해 정보를 찾아낼 수
있는 정도였다.

그러나 새로운 서비스는 질이 다르다.

바로 정보의 고객화이며 개인화다.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꼭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전문가들과 상담도
가능하다.

"사이버 월드"라는 새로운 지도를 그려가는 세종증권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 조주현 기자 forest@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