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서울 한남대교부근 상공에 밤마다 형형색색
의 레이저빔 쇼가 펼쳐진다.

서울시는 "새천년의 한강 빛 밝히기 행사"를 이 기간중 매일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갖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오는 31일에는 시민들이 새천년을 밝은 희망속에 맞이할 수 있도록
오후7시에 행사를 시작해 2000년 1월 1일 오전 2시까지 이어진다.

행사기간중 한남대교 위와 남.북단 고수부지에는 모두 46대의 탐조등이
설치돼 하늘이 무지개 빛을 이룬 가운데 남산타워에서 쏜 레이저 빔으로
"2000년"의 글자가 새겨지게 된다.

시 관계자는 "경부고속도로에서 서울로 향하는 관문인 한남대교 상공을 밝혀
새천년으로 진입하는 분위기를 연출하겠다"며 "교통에는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남궁덕 기자 nkdu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