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와 새 밀레니엄을 앞두고 형형색색의 다양한 케이크가 등장,
눈길을 끌고 있다.

베이커리 업체들이 연중 최대성수기인 성탄절을 겨냥해 만든 크리스마스용
케이크는 산타클로스 천사 트리 등의 예쁘고도 오밀조밀한 장식으로 치장돼
있어 보기에도 동화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 큰 특징.

밀레니엄 케이크는 디자인이 화려하고 "2000"이란 숫자가 붙어 있다.

파리크라상 크라운베이커리 신라명과 고려당 등 대형베이커리 업체들은
대목특수를 만끽하기 위해 갖가지 경품행사와 판촉공세를 펼치고 있다.

고객이 지정한 곳까지 배달해주는 것은 보통이고 와인 달력 CD롬 등 푸짐한
선물까지 끼워주기로 한 곳도 있다.


<> 파리크라상

파리크라상은 크리스마스 케이크 12가지와 밀레니엄 케이크 2가지를
준비했다.

크리스마스 케이크에는 산타와 트리 뿐 아니라 천사 "머랭" 인형을 장식으로
활용했다.

1만1천~3만2천원.

밀레니엄 케이크로는 "2000"이란 숫자가 새겨진 초코케이크, 케이크에 반구
모양의 "2000년 시계"를 얹어놓은 버터케이크가 있다.

값은 1만6천원.

매장(파리바게트)에서 샴페인도 판다.

3백50ml 짜리는 5천원, 7백ml 짜리는 8천원이다.

자사 홈페이지와 데이콤숍플라자에서도 케이크를 판매한다.

SK상사가 운영하는 홈쇼핑 디투디(080-775-7777)에서는 케이크와 샴페인을
묶어 세트로 판다.

값은 2만5천~3만원.

파리크라상은 오는 23일~31일중 매장에서 케이크를 사는 고객에겐 선물을
얹어줄 예정이다.

선물로는 탁상에 세워두기에 적합한 2000년도 달력과 뮤직비디오 게임
스크린세이버 등이 담긴 CD롬을 준비했다.


<> 크라운베이커리

크라운베이커리는 밀감 멜론 바나나 등을 위에 얹은 생크림케이크를
크리스마스용으로 선보였다.

1만4천~1만7천원.

장식물로 산타 트리 초 등을 얹는다.

밀레니엄 케이크는 디자인이 화려하고 "2000"이란 숫자가 붙어 있다.

초코케이크와 화이트케이크가 있고 값은 1만6천원이다.

크라운베이커리는 특히 케이크 택배에 정성을 쏟고 있다.

고객이 무료전화(080-333-0852 또는 080-444-0852)로 주문하면 읍소재지
이상 어디든지 24시간안에 무료로 배달해준다.

고객이 원하면 생화 꽃다발이나 샴페인도 배달해 준다.

꽃다발은 3만~6만원.

한솔CSN 삼성쇼핑몰 롯데백화점쇼핑몰 등에서도 판매한다.

23일부터 25일까지 "해피 크리스마스, 새 천년 맞이 페스티벌"을 벌인다.

이 기간에 케이크(1만5천원 이상)를 산 고객에겐 고급 프랑스산 와인을
선사한다.

4잔쯤 나오는 양이다.

청소년에겐 와인 대신 "얌"을 얹어준다.


<> 신라명과

신라명과는 크리스마스와 새 밀레니엄에 팔기 위해 "해피데이 케이크"와
"밀레니엄 포토 케이크"를 준비했다.

"해피데이"는 생크림케이크에 우주선이 착륙하는 모습의 장식물을 얹은
케이크로 1만5천원이다.

"포토 케이크"는 천연색소로 사진이나 그림을 케이크에 그려넣은
초코버터케이크.

이 케이크에는 "2000"이 새겨져 있고 새 천년을 상징하는 그림이 장식돼
있다.

값은 1만2천원이다.

올해의 히트상품인 "쉬폰케이크"도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새롭게
내놓는다.

이 케이크는 밀가루를 물 대신 계란만으로 반죽해서 만든 빵을 사용하는
점이 특징.

크리스마스용에는 굴뚝을 타고 내려오는 산타 인형과 트리, 2000이란 숫자가
장식물로 사용된다.

값은 1만7천원.

신라명과 역시 사은행사를 다채롭게 준비했다.

평소에는 한 병에 3천5백원이나 5천5백원을 받는 샴페인을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동안에는 1천원만 받고 판다.


<> 고려당

고려당은 화려한 장식의 케이크를 준비했다.

산타 얼굴 모양의 케이크나 서양식 집 모양의 케이크가 대표적이다.

값은 1만~1만5천원.

고려당은 연말연시에 케이크와 무알콜 샴페인을 묶어 2만원에 팔 예정이다.

또 케이크 구매고객에게는 2000년도 달력을 나눠주기로 했다.

< 김광현 기자 khkim@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