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면 경제지도가 바뀐다''

지방자치제 실시이후 각지방이 지역의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내기 위한
개발전략을 홍수처럼 쏟아내고 있다.

이러한 지역개발계획은 21세기 우리나라의 경제지도를 완전히 바꿔놓게
된다.

모든 산업단지를 첨단산업화한다는 전제는 기본이다.

관광과 산업의 조화를 이루겠다는 균형감각도 20세기와는 다른 모습이다.

이를 바탕으로 부산 울산 경남은 항만과 물류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겠다며
해륙을 연결하는 국제물류기지를 자임했다.

대구 경북은 영남과 중부 호남을 연계하는 내륙을 연결하는 물류중심지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서남해권과 충청권은 서해안시대가 도래하는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겠다며
항만 공항과 연계한 첨단산업단지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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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대전은 둔산신도심과 기존도심, 유성.신탄진.진잠부도심 등의
권역별 기능지대로 발전된다.

충남은 <>서북부 산업지대 <>선진농업 중심지대 <>첨단산업 및 내륙도시형
공업벨트 <>백제문화유적 관광벨트 <>서남부 임해공업벨트 <>관광휴양벨트
등으로 개발된다.

충북은 <>첨단지식산업벨트 <>내륙순환 관광벨트 <>국제교류권 <>과학영농
특화지구로 발전축을 짠다는 구상이다.

국토의 중심이라는 지리적인 여건을 타고 대전.충청지역은 거대한 물류단지
로 변모하고 있다.

대전지역에 들어서는 물류단지는 <>대전종합유통단지(14만평) <>대전과학
산업단지내 유통단지(9만4천평) <>농수산물유통센터(1만3천평) <>회덕 유통
단지(2만3천평) <>남대전 종합유통단지(10만평)등으로 늦어도 오는 2011년
까지 완공된다.

충남 천안에도 <>중부농축수산물 물류센터(4만평)와 천안물류센터(17만평)가
들어선다.

충북에는 <>제천 대형화물터미널(2만평) <>증평 인삼유통센터(10만평)
<>대소 종합물류센터(8만평) <>용산 화물유통단지(8만평) <>연풍 농산물
유통단지(2만평)등이 세워진다.

공단도 확충돼 아산만지역에 부곡공단(94만평) 고대공단(67만평) 석문공단
(3백66만평) 대죽공단(63만평) 인주1공단(49만평)등이 오는 2002년까지
개발된다.

대전에는 과학산업단지(1백28만평)가, 충북에는 청주테크노빌(2백86만평)이
각각 조성된다.

이들을 연결하는 교통망도 거미줄처럼 만들어지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와 경부.호남고속전철을 비롯해 대전~당진간 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대전~청주간 고속도로 등이 건설된다.

동서산업철도가 신설되고 충북선 태백선 중앙선은 복선화된다.

또 청주국제공항의 국내외 노선이 확충되고 아산항을 비롯 보령 장항 안흥
등의 항만시설도 보강된다.

이밖에 보령 성주산일대 탄광촌이 4계절 휴양관광지로, 안면도 섬 전체가
국제해양관광단지로, 단양은 자연휴양지로, 수안보는 온천관광지로 각각
개발된다.

<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