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국부 조지 워싱턴 미국초대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지 14일로 2백년이
됐다.

이날 워싱턴이 살았던 버지니아주 버넌에는 그의 서거 2백주년을 기리는
타종과 함께 반기가 게양됐다.

또 워싱턴 자신이 설계한 저택을 찾는 추도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미국인들은 그의 서거 2백주년을 기념해 그의 생애 마지막 몇 시간을 그린
연극과 전시회 등 비교적 조용한 추념행사를 가졌다.

워싱턴은 유언장에 "행진이나 추도사 없이 시신을 평범하게 매장해 달라"고
썼지만 그의 장례식은 오는 18일 다시 치러진다.

이날 그의 장례식에는 공적사항과 연보낭독, 고풍스러운 복장의 애도객,
식민지풍의 기병과 보병, 대포 등 당시의 장례 절차가 완벽하게 재현될
예정이다.

새로 단장한 저택내의 워싱턴 박물관에는 워싱턴의 편지와 책, 부인 마사의
보석 등 1백점이 전시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