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왔다.

달마나 빠듯한 가계를 꾸려 나가는 서민가정에서 목돈이 들어가는 학자금
마련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같은 수요를 겨냥해 금융기관들은 다양한 학자금대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잘만 활용하면 큰 어려움없이 목돈을 마련하고 앞으로 사회에 나갈 자녀에게
금융권을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캐피탈이나 신용금고등 2금융권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금융권의
학자금대출제도를 알아본다.

LG캐피탈은 대학 등록금은 물론 일반 학원비를 빌려주는 학자금 대출을
해주고 있다.

이 대출은 카드회원 여부에 상관없이 받을 수 있다.

적용금리는 기간에 따라 연9~14%이다.

취급수수료 2.5~3%는 따로 부담해야 한다.

최고 4백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이미 학자금 대출을 받고 있는 고객은 대출금 잔액을 합쳐 4백5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대출기간은 3~12개월이고 매월 원리금을 똑같이 나눠 갚아야 하는 조건이다.

부모 한 사람의 보증이 필요하고 보증인의 신분증과 자동이체 통장사본,
본인의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재학증명서 또는 수강증 등을 지참하고 LG캐피탈
지점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새해 1월31일전까지 대출예약을 하면 1%포인트의 금리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미 대출받고 있는 고객이 다시 대출을 받으면 0.5%포인트를 추가로
깎아준다.

문의(02)3420-7000

삼성캐피탈도 내년 3월말까지 대학교 신입생이나 재학생을 대상으로 학자금
을 대출해 준다.

등록금과 교재비를 포함해 3백만원이 기본이지만 등록금이 3백만원이 넘으면
등록금 전액대출도 가능하다.

대출기간에 따라 3~6개월은 연 9%의 금리를 부담해야 한다.

7~9개월은 연12%, 10~12개월은 연14%의 금리가 적용된다.

금리 이외에 취급수수료 2.5~3%를 따로 내야 한다.

부모가 보증을 서야 하고 2명의 자녀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내년 1월말까지 대출받거나 삼성캐피탈 홈페이지(www.samsungcapital.co.kr)
를 통해 대출을 신청한 고객들에게는 1%의 금리가 할인된다.

보증을 선 부모의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 합격통지서나 재학증명서를
지참하고 삼성캐피탈 지점을 찾아 신청하면 된다.

문의 (02)772-6800

해동상호신용금고는 올 12월부터 내년 2월말까지 대학생들에게 등록금을
빌려주는 "에이플러스 학자금대출"을 해준다.

등록금범위내에서 연 13.9%의 금리로 빌릴 수 있다.

대출취급수수료 3%를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

12개월간 원리금을 나눠 갚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고객이 만기에 한꺼번에 갚길 원할 경우 연 14.5%의 이자를 내야
한다.

부모나 형제중 1명의 연대보증인이 필요하다.

다만 보증인 요건을 완화해 보증인 신분증 사본과 주민등록등본만 제출하면
자격을 인정해준다.

중도상환할때도 수수료는 없으며 대출기간 중간에 갚을 수도 있다.

해동금고를 직접 방문하거나 인터넷을 통해서도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전체 대출신청자 중 3%에 해당하는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연 1%의 금리만
물리는 특별 이벤트도 마련했다.

대출을 받은 학생 중 다음 학기에 한 과목이라도 A+를 받은 고객들은 추첨을
통해 오디오 MP3 백화점상품권도 받을 수 있다.

문의 (02)3416-6214

외환카드도 내년 3월말까지 대학교 신입생이나 재학생에게 학자금을
빌려준다.

4백만원을 한도로 등록금 범위내에서 가능하다.

대출기간이 3~6개월인 경우 연8.5%, 7~9개월은 연11.5%, 10~12개월은 연13%
의 금리가 적용된다.

취급수수료 2%를 별도로 내야 한다.

학자금을 대출받기 위해서는 외환카드 회원이어야 한다.

현재 회원이 아닌 학생은 가족카드를 발급받거나 결제계좌 통장의 잔액
범위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예스머니 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부모와 형제.자매 중 보증인이 필요하다.

등록금 고지서나 납부영수증, 보증인 입증서류를 준비한 후 외환카드나
외환은행 지점에 신청하면 된다.

문의 (02)524-8700

< 박민하 기자 hahaha@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