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대부" 홍종문 전 대한테니스협회장이 1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65~71년, 이어 78~80년 테니스협회를 이끌었던 고인은 4개월여전부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새벽 숨졌다.

일평생을 테니스에 대한 애정으로 일관,테니스의 대부로 불렸던 고인은
사재를 털어 장충코트를 설립, 테니스협회에 기증했고 불우한 환경의
선수들이 운동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유망 선수를 발굴하기 위해 자신의 호를 딴 "장호배 우수고교선수초청대회"
를 창설, 올해 43회째 대회를 가졌다.

빈소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3410-6912,22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