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신 남녀골퍼들이 세계랭킹 상위권에 대거 진입했다.

1, 2년전만 하더라도 재미 유학생들을 제외하고는 상위권에서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던 것에 비하면 놀랄만한 변화다.

한국선수들은 특히 여자와 남녀주니어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세계여자프로골프 랭킹에서 박세리는 평점 173.42로 12위에 올라있다.

1위는 캐리 웹으로 평점 453.63이다.

한국선수들은 또 구옥희가 21위, 한희원이 32위, 펄신이 50위, 김미현이
66위를 마크중이다.

세계여자아마추어골프 랭킹에서 강지민은 공동3위를 달리고 있다.

99US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한 강의 평점은 200.

이 부문 1위는 켈리 부스이나 프로로 전향했기 때문에 강은 곧 2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남녀 주니어골프 부문도 상위권에서 한국출신 선수들의 이름을 많이 볼수
있다.

남자주니어랭킹에서 제임스오는 3위, 김성윤은 15위에 올라있다.

여자주니어 랭킹에서는 99한국오픈에 출전했던 송아리가 3위, 조창수-조혜정
부부의 딸인 조윤희가 7위를 마크하고 있다.

남자프로랭킹에서도 최경주가 괄목할만한 진전을 이뤘다.

최는 현재 랭킹 1백30위로 역대 한국선수중 최상위(종전 김종덕 1백36위,
6월22일)에 올라있다.

내년초 미국PGA투어의 성적에 따라 1백위권 진입도 기대된다.

김종덕은 1백59위.

< 김경수 기자 ksm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