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은 필리핀 국영전력공사가 발주한 일리한(Ilijan)복합화력 발전소
건설공사를 7천2백5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일리한 복합화력발전소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1백50km쯤 떨어진
바탕가스(Batangas)시에 건설된다.

이 복합화력발전소는 한국전력공사가 20년간 운영한후 필리핀 국영전력공사
에 넘겨주는 조건으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에서 대림은 토목공사(4천4백40만달러)와 배관공급
기계설치 공사(2천8백10만달러)를 맡게 된다.

오는 2001년 10월 완공예정이다.

대림은 올들어 이란에서 4억8천만달러 규모의 가스정제 및 석유화학
플랜트공사를 따낸 것을 비롯해 모두 7억5천만달러 규모의 해외공사 수주
실적을 올렸다.

대림은 대림엔지니어링과 합병으로 수주경쟁력이 높아진데다 중동국가들이
공사발주량을 확대하고 있어 내년 해외 수주목표를 10억달러로 늘려 잡을
계획이다.

< 김호영 기자 hy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