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처음으로 국내에 들어왔던 중국산 배추에서 해충이 발견됐다.

농림부 국립식물검역소는 지난달 모두 2만7백72건의 수입농산물에
대해 검역을 실시,4백46건(2%)에서 69종의 병해충을 발견했으며
이중 6건을 폐기하거나 반송 조치했다고 9일 밝혔다.

검역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초 중국 헤이룽장(흑룡강)성에서 재배돼
국내에 들여왔던 배추 2백78t에서 진딧물 해충이 발견돼 소독 등
검역처리된 뒤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미국산 옥수수 16만4천3백23t에서도 해충의 일종인 그라나리아
바구미가 나왔으며 호주산 페리얼라이그라스(목초) 종자 1백g과
대만산 동양난묘 3만개,중국산 완두종자 74kg 등에서도 곰팡이나 세균
등이 검출돼 폐기되거나 반송됐다.

강창동 기자 cdkang@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