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사는 기업정보화지원센터 한국정보산업연합회와 공동으로
실시한 "기업정보화 수준평가"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30개 기업에 "기업
IQ" 인증을 주기로 했다.

기업 IQ는 "Enterprise Informatization Quality" 또는 "Enterprise
Information Quotient"로 표기한다.

정보화가 일정 수준에 이르러 미래 경쟁력을 가진 "머리 좋은 기업"이란
의미이다.

정보화지원센터는 이 마크를 받는 기업을 <>머리가 좋은 기업 <>내재적
가치가 높은 기업 <>미래경쟁력이 있는 기업 <>선진화된 합리적 기업
<>지식경영 실천기업 <>투명한 기업으로 정의하고 있다.

정보화지원센터 임춘성 소장은 "기업이 정보화 수준을 높이도록 유도하기
위해 기업 IQ 인증제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KS 마크나 Q 마크처럼 정보화수준을 평가하는 마크를 만들어 홍보물 광고
등에 사용토록 한다면 각 업체의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또 각 기업 경영자들이 정보화 수준을 높이는데 앞장서도록 유도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정보통신부가 주는 사이버 아파트 로고를 건축업체들이 앞다퉈 도입
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정부는 앞으로 기업 IQ 마크를 받는 기업에게 세제 등 다양한 혜택을 주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사는 2000년부터 "기업 IQ" 인증 기준을 새로 제정, 공신력과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업의 정보화 성숙 단계에 대한 다각적인 진단과 평가 모형을
마련하기로 했다.

미국에서는 컴퓨터관련 전문지 인포위크가 매년 정보화 우수기업 5백곳을
선정 발표하는 작업을 11년째 계속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일본경제신문과 일본정보시스템.유저협회(JUAS)가 매년 기업
정보화수준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또 그 결과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 활용하고 있다.

< 조정애 기자 jch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