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이용한 상표출원 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

8일 특허청에 따르면 "새 천년" "밀레니엄" 등이 들어있는 밀레니엄 관련
상표는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2백37건이 출원됐다.

이는 지난 한햇동안의 42건에 비해 무려 5.5배 이상 늘어났다.

밀레니엄 상표가 처음 나타난 지난 79년부터 지금까지 총 출원건수(3백52건)
의 3분의 2에 달한다.

예를 들면 "새천년 가구센타" "밀레니엄 2000 바베큐 치킨" "밀레니엄 구두"
등이다.

출원인별로는 개인사업자가 1백39건(58.6%)으로 가장 많고 기업체 88건
(37.1%), 금융기관 7건(2.9%) 등이다.

또 업종별로는 사무.문구류 15건, 식품.과자류 12건, 의류.모자.신발류
10건 등 소비용품과 광고 무역 등 기타서비스(32건) 분야의 출원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희망과 비전을 담은 밀레니엄 상표가 기업 마케팅에
활용되면서 단일 상표출원으로는 올해 최고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에도 많은 출원이 예상되는 만큼 이미 출원되거나 등록된 유사상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식별력 있는 독특한 도형이나 문자 색채 등을 가미하면 좋은 상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042)481-5319

< 정한영 기자 ch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