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애틀시의 놈 스탬퍼 경찰청장은 7일 지난주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 기간중 발생한 폭력시위 사태를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 내년 3월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시위사태 동안 경찰의 대응실패와 관련, 미국 자유인권협회(ACLU) 등 여론의
호된 비판속에서 시의회의 진상조사를 받고 있는 스템퍼 청장은 이날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면서 "현재 진행중인 진상조사가 정치화되는 것을
막기위해 사임한다"고 밝혔다.

폴 셸 시애틀 시장은 스탬퍼 청장의 사임을 수락하면서 "그의 의무감과
책임감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