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I면톱] 대학/연수기관 '중국특수' .. WTO 가입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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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WTO(세계무역기구)가입 확정 이후 국내에 "중국 붐"이 일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관련 기업연수기관에는 기업들의 주문
교육과 개인 수강생이 쇄도하고 있으며 대학 중국관련 학과들에도 지원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등 "중국 특수"가 전개되고 있다.
또 SK그룹이 이번주 중국에서 사장단 회의를 열어 중국진출 확대문제를
논의하고 LG전자가 중국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는 등 외환위기 이후
주춤했던 기업들의 중국진출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국내에 중국 전문가들이 태부족인 점을 감안할 때 연수기관과 학원
대학의 중국특수는 상당기간 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대한상의 구성진 중국실장은 "중국의 WTO 가입이 확정되면서 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 시도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으나 중국 전문가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앞으로 중국스페셜리스트의 중요성은 점점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문 밀리는 교육기관 =중국인력 전문배출기관인 차이나비즈니스스쿨은
지난달말 동양제과와 중국마케팅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차이나비즈니스스쿨은 앞으로 5개월간 이 회사 임직원들을 상대로
중국시장현황, 무역제도, 유통제도 등에 대해 집중 교육할 방침이다.
차이나비즈니스스쿨은 또 SK그룹으로부터 중국에 진출할 직원들에게 중국의
정보통신시장과 화학시장에 대한 강좌를 3개월 과정으로 열어달라는 주문을
받기도 했다.
(주)쌍용도 중국 지역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이 기관에 파견교육을
의뢰해놓은 상태다.
배우성 차이나비즈니스 사장은 "중국의 WTO가입 확정 이후 기업들로부터
직원연수 문의가 폭증하고 있다"며 "앞으로 2~3년간은 이런 증가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상의, 무역협회 등 중국관련 강좌를 개설해 놓은 교육훈련기관들에도
수강생이 부쩍 늘고 있다.
대한상의가 지난달 16일 중국 WTO가입을 주제로 한 강좌를 연 결과 평균
50여명이 신청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80여명이 몰렸다.
<>중국학과 인기상승 =입시 전문가들은 올 대학입시에서 중국학과,
중문학과 등 대학의 중국관련학과에 많은 학생들이 몰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들어 "졸업후 취직 여부"가 학과선택의 최우선 기준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실제 외환위기 이후 취업이 보장된 교육대학의 합격선은 10점 이상
올라간데 반해 건설경기침체로 건축학과의 합격선은 크게 낮아졌다.
이에 따라 중국관련학과의 합격선도 예년에 비해 상당히 오를 전망이다.
대성학원 이영덕 학력평가실장은 "요즘 수험생들은 졸업후 취업 가능성에
대해 굉장히 민감하다"며 "최근 기업들의 중국진출붐과 관련해 인력이
모자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관련학과들의 합격선을 올리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 김광현 기자 kk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9일자 ).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관련 기업연수기관에는 기업들의 주문
교육과 개인 수강생이 쇄도하고 있으며 대학 중국관련 학과들에도 지원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등 "중국 특수"가 전개되고 있다.
또 SK그룹이 이번주 중국에서 사장단 회의를 열어 중국진출 확대문제를
논의하고 LG전자가 중국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는 등 외환위기 이후
주춤했던 기업들의 중국진출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국내에 중국 전문가들이 태부족인 점을 감안할 때 연수기관과 학원
대학의 중국특수는 상당기간 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대한상의 구성진 중국실장은 "중국의 WTO 가입이 확정되면서 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 시도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으나 중국 전문가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앞으로 중국스페셜리스트의 중요성은 점점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문 밀리는 교육기관 =중국인력 전문배출기관인 차이나비즈니스스쿨은
지난달말 동양제과와 중국마케팅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차이나비즈니스스쿨은 앞으로 5개월간 이 회사 임직원들을 상대로
중국시장현황, 무역제도, 유통제도 등에 대해 집중 교육할 방침이다.
차이나비즈니스스쿨은 또 SK그룹으로부터 중국에 진출할 직원들에게 중국의
정보통신시장과 화학시장에 대한 강좌를 3개월 과정으로 열어달라는 주문을
받기도 했다.
(주)쌍용도 중국 지역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이 기관에 파견교육을
의뢰해놓은 상태다.
배우성 차이나비즈니스 사장은 "중국의 WTO가입 확정 이후 기업들로부터
직원연수 문의가 폭증하고 있다"며 "앞으로 2~3년간은 이런 증가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상의, 무역협회 등 중국관련 강좌를 개설해 놓은 교육훈련기관들에도
수강생이 부쩍 늘고 있다.
대한상의가 지난달 16일 중국 WTO가입을 주제로 한 강좌를 연 결과 평균
50여명이 신청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80여명이 몰렸다.
<>중국학과 인기상승 =입시 전문가들은 올 대학입시에서 중국학과,
중문학과 등 대학의 중국관련학과에 많은 학생들이 몰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들어 "졸업후 취직 여부"가 학과선택의 최우선 기준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실제 외환위기 이후 취업이 보장된 교육대학의 합격선은 10점 이상
올라간데 반해 건설경기침체로 건축학과의 합격선은 크게 낮아졌다.
이에 따라 중국관련학과의 합격선도 예년에 비해 상당히 오를 전망이다.
대성학원 이영덕 학력평가실장은 "요즘 수험생들은 졸업후 취업 가능성에
대해 굉장히 민감하다"며 "최근 기업들의 중국진출붐과 관련해 인력이
모자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관련학과들의 합격선을 올리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 김광현 기자 kk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