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전남산 과일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수출시장도 싱가폴, 태국, 인도네시아 등 기존의 동남아지역에서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으로 확대됐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4일까지 전남산 과일 수출은 배 1천1백61t
을 비롯, 단감 2백40t 등 1천4백21t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금액으로는 30억3천만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1백52t 20억1천만원 어치의 수출실적에 비해
수출물량은 23%, 수출액의 경우 50.7%가 각각 늘어난 것이다.

전남산 과일중 대표적인 수출상품은 배.이중 신고가 6백40t으로 가장
많았고 황금도 4백29t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배는 주로 미국과 캐나다, 인도네시아, 홍콩 등지로 실려나갔다.

지난해 86t을 수출되는데 그쳤던 단감은 올들어 무려 1백79%가 늘어난
2백40t이 싱가폴, 태국 등 동남아국가에 팔렸다.

특히 가공품위주로 수출됐던 고흥 남도유자영농조합법인의 유자는 올해
20여t이 일본에 생과 형태로 수출돼 과일 수출신장에 한몫을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내수에 크게 의존했던 전남산 과일의 판로가 해외시장
으로 다변화되고 있다"며 "올해부터 해남산 참다래 1백50t이 일본으로 팔리기
시작해 수출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