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배송업체인 DHL이 동아시아 물류기지를 내년 3월부터 필리핀의
마닐라에서 홍콩으로 이전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DHL은 내년 3월 홍콩에 신국제공항이 개항하는 것을 기점으로 아시아지역
에서 보다 신속한 배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결정으로 앞으로 3년동안 홍콩에서 4백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홍콩의 캐세이퍼시픽 항공은 DHL의 이번 결정에 호응, 홍콩과 서울
오사카 싱가포르 타이베이를 잇는 노선의 화물편을 주 32편 증편하겠다고
밝혔다.

DHL은 이번 물류기지 이전과 동시에 싱가포르에 동남아시아 물류기지를
별도로 두는 문제를 적극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