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남극착륙선(MPL)이 착륙 예정시간을 사흘이나 넘겼으나 교신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착륙에 실패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화성에 도착 예정이었던
MPL로부터 착륙 성공신호를 여전히 수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5일 말했다.

관계자들은 NASA가 이날 오후 12시 40분부터 10분간에 걸친 시도에서
MPL로부터 착륙성공 신호를 수신하지 못했으며 화성 궤도를 돌고있는
서베이어호도 MPL의 신호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예정시간을 3일이나 넘긴 후에도 착륙 성공신호가 수신되지 않아 MPL의
화성 착륙이 실패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NASA측은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의 프로젝트 매니저인 리처드 쿡은 "MPL의
착륙성공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직도 여러가지
시도해 볼 것이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