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검색 사이트에서 수십번 검색해야 찾을 수 있는 정보를 단 한번만에
찾아주는 원스톱 검색 서비스가 등장했다.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실험실 벤처기업인 웹오메가(담당교수 김형주)는
원스톱 정보검색 사이트 "이얍"(www.iyap.co.kr)을 개설, 오는 10일부터
본격 서비스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이트는 인터넷에서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여러 단계를 거치는
과정을 미리 예측해 각 단계별로 해당되는 사이트를 찾아내 준다.

예를 들어 "미국 서부지역 배낭 여행"이라는 내용을 검색창에 입력하면
<>지역 정보 <>여행 계획 <>항공권 및 숙박 등에 관한 정보를 한번에 찾아
준다.

그러나 야후코리아에서 이 내용을 입력하면 무려 2백39개 사이트가 검색
된다.

이 사이트를 일일이 뒤져야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다.

김형주 교수는 "현실세계와 가상공간에서 일어나는 사람들의 행동 패턴을
연구해 검색의 정확도를 높였다"면서 "이를 위해 연구팀에 산업심리학
전문가들도 포함시켰다"고 소개했다.

이 사이트에서는 <>가정.생활 <>비즈니스.재테크 <>여가.취미 <>컴퓨터.
인터넷 등 12개 주제별로 검색 시나리오를 구성했다.

자연어로 검색할 수 있어 "and" "or" 등의 기호없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문장을 입력하면 원하는 내용을 찾을 수 있다.

"주식투자로 돈 벌기"에 관한 정보를 찾을 경우 <>기본적인 주식 투자
정보 <>최근의 주가동향 <>주식투자와 관련된 동호회 <>모의 주식투자 경험
<>유명 증권사 홈페이지 <>경제 관련 잡지 구독 등 예상 시나리오에 맞춰
해당 사이트가 패키지로 제공된다.

이 사이트를 이용하면 네티즌들은 "독립해 나가 살기" "자동차 보험료
싸게 내는 법" "전자상거래 공부하기" 등 실용적인 사항부터 "오늘 하루
공짜로 지내는 법" "맞선에 성공하기" "시부모님께 사랑받으려면" 등 재미
있는 아이템에 이르기까지 최단시간안에 자신이 원하는 정보만 골라 얻을 수
있다.

웹오메가는 각 시나리오별로 네티즌들의 만족도를 물어 이 서비스를 계속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마이이얍" 코너를 마련해 이 사이트를 방문한 네티즌들이 새로운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형동 대표는 "풍부한 웹서핑 경험을 가공해 네티즌들에게 신속한 서비스
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02)885-9366

< 이방실 기자 smil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