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북미 27개국 환경관리들은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유엔유럽경제
위원회(UN/ECE) 회의에서 대기 오염의 주범인 4개 오염물질을 오는 2010년
까지 대폭 감축한다는 내용의 의정서에 서명했다.

지난 1일 서명된 이 의정서는 에너지생산과 공업 및 농업 관행, 기타 주요
산업으로부터 발생되는 주요 오염물질 배출을 대폭 감소시키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번 합의로 아황산가스는 오는 2010년에 90년 수준의 63%가, 이산화질소
배출은 41%가 감축된다.

또 페인트와 에어로솔이 발생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의 배출이 40%,
농업용 비료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 배출량은 17% 감축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국경을 초월하는 대기 오염은 유럽에서 매년
수만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다.

의정서에서 규정된 대로 대기오염 감축이 실현되는 경우 조기 사망자 수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라르손 스웨덴 환경장관은 "이번 의정서는 산성화, 부영양화, 지상 오존량
감축에서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서 서명국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 미국 캐나다 등 27개국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