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제약업체 노바티스와 영국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는 2일 양사의
농업관련 사업부문을 내년중 합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젠타"라는 이름으로 새출발하게 될 합병사는 연간 매출 79억달러로 세계
최대 종자및 농약회사가 된다.

신젠타는 바젤에 본사를 두게 될 예정이며 전세계에 2만3천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세계 최초의 종자및 농약전문업체가 될 것이라고 노바티스 관계자는
밝혔다.

합병사 신젠타에 대한 지분비율은 노바티스가 69%, 아스트라제네카는 31%다.

신젠타의 최고경영자(CEO)에는 제네카 애그로케미컬스의 CEO를, 회장에는
노바티스 농업부문 사장 하인즈 임호프가 각각 내정됐다.

노바티스와 아스트라제네카는 내년 하반기에 지분정리를 마무리하고
합병사를 취리히 런던 뉴욕 스톡홀름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합병으로 연간 5억2천5백만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고 3천여개의
일자리를 축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바티스는 농업관련 사업부분을 떼어내고 제약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박영태 기자 py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