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디자인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구자홍 LG전자 부회장은
"디자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경영자들에게 디자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산업디자인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특별위원회를 어떻게 운영할 계획인가.

<>뉴 밀레니엄 시대에 디자인 강국이 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

위원회는 디자인과 관련된 정보교류의 장이 될 것이다.

위원회 기능을 활성화하면 디자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

또 이번 행사같은 디자인 이벤트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필요하다면 정책 건의도 할 수 있다.

-디자인 강국이 되는 조건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디자인은 디자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만의 몫이 아니다.

마케팅 기획 연구개발자가 제품개발 초기 단계부터 디자인 컨셉트를 가져야
한다.

경영자로서 이런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또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디자이너를 육성하는데 투자해야 한다.

-우리 기업의 디자인 수준은.

<>선진 기업에 비해 디자인 수준이 뒤처진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부터
노력하면 충분히 따라 잡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선 업계가 서로 협력해야 한다.

트렌드를 마련한 것도 미래의 디자인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것이다.

활용하기에 따라서 엄청난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LG전자는 우수 디자인을 개발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창립때부터 디자인 전문부서를 뒀다.

우리나라를 뉴욕 LA 도쿄 등 해외에서 디자인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 국제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해 세계 디자인의 트렌드를 익히고 있다.

< 이익원 기자 ikl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