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설립일 : 1990.6.11
<> 코스닥등록일 : 1997.1.7
<> 대표이사 : 박경수(47.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 결산일 : 12월
<> 종업원수 : 73명
<> 주요주주 : (주)금영 34.45%, 플라즈마시스템(일본) 14.81%. 니폰산소
(일본) 12.71%, CDIB(대만) 13.16%
<> 매출구성 : 반도체 감광액제거장비 69%, LCD 장비 31%
<> 주거래은행 : 외환은행(경기 평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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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스케이테크는 반도체와 LCD(액정표시장치)를 만드는 공정에서 사용하는
감광액 제거장비로 주목받는 벤처기업이다.

반도체용 감광액 제거장비로 내수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한국 최대
업체로 우뚝 섰다.

작년엔 경기위축으로 매출이 전무했던 LCD용도 올해엔 1백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같은 급성장에는 반도체와 LCD 시장이 호황국면에 접어든게 힘이 됐다.

여기에 이 회사의 탄탄한 기술력이 융합, 성장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감광액을 없앨 때 웨이퍼 여러 장을 한 번에 처리하는 배치형에서 낱장씩
처리하는 싱글형으로 바뀔 것이라는 시장의 흐름을 간파해 기술개발에
서둘러 나선게 주효했다.

작년말까지 3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싱글형 DAS-III는 삼성전자 신규라인에
납품되기 시작됐다.

대형 웨이퍼 시대에 대비해 3백mm용까지 이미 개발을 끝냈다.

회사측은 이 장비를 거래 반도체 업체에 보내 테스트중이라고 밝혔다.

LCD 부문에서는 감광액 제거기뿐 아니라 식각장비( etcher )까지 독자개발
하고 있다.

이 회사의 기술혁신 뒤에는 탄탄한 재무구조가 자리잡고 있다.

"재무구조가 흔들리면 모든 것이 허물어진다"는 박경수 사장의 경영방침에
따른 것.

사실상 무차입경영을 해오고 있다.

부채비율이 50% 이하로 낮은 데다 금융권에 굴리는 여윳돈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8월엔 대만의 투자은행인 CDIB로부터 6백20만달러를 유치하기도
했다.

사람을 중시하는 박 사장의 인재경영도 기술력 중심의 경영구조를 뒷받침
하고 있다.

스톡옵션을 시행중이다.

연봉제를 도입함으로써 인적자원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박 사장은 내수시장에서 거둔 결실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의 눈은 이미 해외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미국 현지법인 설립과 대만시장 진출 등을 통해 글로벌 퍼스트가 되겠다는게
그의 비전이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은
박 사장이 반도체 장비와 인연을 쌓은 것은 이 장비를 수입해온 금영무역에
몸담으면서부터다.

성장 가능성을 확신한 그는 기술력이 앞선 일본의 플라즈마시스템,
산소(SANSO) 등과 손잡고 지난 90년 창업했다.

현재는 금영 대표이사도 겸하고 있다.

< 오광진 기자 kjo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