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약세 이유..무역흑자 큰폭 감소..연말회복 기대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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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유로화는 유로권의 9월중 무역수지 흑자가 25억유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1억유로보다 크게 감소했다는 보도로 전날(26일)의 약세를 이어갔다.
무역수지를 개선하기 위해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약세를 방관할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가 퍼진 것이다.
실제로 ECB는 유로당 1달러 붕괴가 눈앞에 온 이날도 시장개입 의사가
없다고 거듭 밝혔다.
그동안에도 ECB는 경기회복을 위해 유로약세를 용인하는 인상이었다.
유로화가 최근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또 있다.
연말이면 유로화 가치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무너진 점을 들 수 있다.
국제투자가들은 출범당일(1월4일) 유로당 1.1828달러를 기록한 뒤 내리막을
타고 있는 유로화가 연말에는 반등할 것으로 보고 지난 여름 유로화 표시
금융자산을 많이 사들였다.
그러나 연말이 가까워져도 회복될 기미가 없자 이를 다시 팔아치우고 있다.
유로화가 달러 뿐 아니라 엔화에 대해서도 출범 이후 가장 낮은 환율을
잇달아 경신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유로권의 기둥인 독일 정부가 파산위기에 몰린 초대형 건설회사 필립홀츠만
에 구제금융을 주고 통신업체 보다폰과 만네스만의 합병에 개입하고 있는
것도 유로화 가치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
< 김용준 기자 dialec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0일자 ).
기간의 41억유로보다 크게 감소했다는 보도로 전날(26일)의 약세를 이어갔다.
무역수지를 개선하기 위해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약세를 방관할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가 퍼진 것이다.
실제로 ECB는 유로당 1달러 붕괴가 눈앞에 온 이날도 시장개입 의사가
없다고 거듭 밝혔다.
그동안에도 ECB는 경기회복을 위해 유로약세를 용인하는 인상이었다.
유로화가 최근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또 있다.
연말이면 유로화 가치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무너진 점을 들 수 있다.
국제투자가들은 출범당일(1월4일) 유로당 1.1828달러를 기록한 뒤 내리막을
타고 있는 유로화가 연말에는 반등할 것으로 보고 지난 여름 유로화 표시
금융자산을 많이 사들였다.
그러나 연말이 가까워져도 회복될 기미가 없자 이를 다시 팔아치우고 있다.
유로화가 달러 뿐 아니라 엔화에 대해서도 출범 이후 가장 낮은 환율을
잇달아 경신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유로권의 기둥인 독일 정부가 파산위기에 몰린 초대형 건설회사 필립홀츠만
에 구제금융을 주고 통신업체 보다폰과 만네스만의 합병에 개입하고 있는
것도 유로화 가치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
< 김용준 기자 dialec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