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9년 1월 8일 창립
<> 발대행사 및 해양오염방지 포럼
<> 4월 연안어민 생종권대책 대토론회
<> 6월 한둥어업협정의 진단과 대책을 위한 대토론회
<> 11월 독도지키기 대토론회
<> 주소 : 부산시 남구 대연3동 599의1
<> 전화 : (051)620-6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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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

바다가꾸기실천운동시민연합(바실련)은 바다오염과 환경파괴를 방지하고
갯벌과 연안어장을 지키는 파수꾼의 역할을 하자는 취지에서 출범했다.

운동의 모토도 후손에게 안전한 바다를 물려주자는 뜻에서 "생명의 바다"로
정했다.

바실련은 바다에서 일어나는 환경문제와 어민들의 피해를 분석, 이론적
개선책을 마련하자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회원 대부분은 환경과 해양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올해초에 창립, 아직 1년도 안됐는데 굵직한 토론회를 4회나 가졌다.

바실련은 최근 "한.중.일 어업협정"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해양대 김영구 교수, 서울대 이상면 교수가 한.중어업협정에 "한.일어업
협정의 실패"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준비되지 않은" 어업협정은 반드시 실패하게 마련이고 이는 곧 어민들의
막대한 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독도지키기"에도 나섰다.

정부의 해양정책은 독도를 방치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 우리땅임을 확인하고
해양법상의 이론적 근거를 확실히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토론회에 참석한 해양수산부 외교통상부 관계자들도 생각지 못했던 문제점들
이 제시돼 정책개발에 큰 도움이 됐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바실련은 2000년대 목표를 바다밑바닥 살리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깨끗한 것 같아 보이지만 바다밑바닥은 수많은 쓰레기로 뒤덮여 어자원이
생존하기조차 힘들어 질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우선 인천 부산 군산 등 전국 20여곳 바닷속 오염상태를 파악,
바다오염지도를 만들 계획이다.

어민의 텃밭인 바다오염을 막고 정부의 감독소홀을 지적, 바다살리기의
토대를 만들자는 취지다.

해수산관련단체와의 활동 연대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89개 수협과 어민 등으로 자원봉사단을 모집, 전국바다의 폐자원을 끌어올려
재활용에 나설 예정이다.

오염과 환경파괴 사진전, 해양문학 심포지엄도 열어 바다사랑하는 마음을
전국민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최진호(부경대 교수) 상임의장은 "바다가 죽으면 우리 민족의 미래는
없다"며 "지역적 특성에 맞는 바다살리기 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바실련은 전국 15개 권역별 상임 공동대표들을 주축으로 움직이고 있다.

김영구 해양대 교수, 이주희 부경대 교수, 오수영 신부, 김정한 여수대
전총장, 박행신 제주대 교수, 홍성근 군산대 교수, 이상면 서울대 교수,
정순택 목포대 교수, 양운진 마창환경연합운동연합의장, 선일 인천녹색연합
상임고문, 김기현 충남대 교수, 정인학 강릉대 교수, 유태일 울산중구의회
의장 등이다.

집행위원장으로는 서세욱 부경련 사무총장이, 사무총장엔 유종현 자연사랑
대표가, 사무차장엔 민병윤 경남대 교수가, 편집인엔 박승섭 부경대 교수가
맡고 있다.

< 부산=김태현 기자 hyun11@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