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액션스타 성룡(재키 찬)이 서울시 명예시민이 됐다.

고건 서울시장은 26일 시를 방문한 성룡에게 서울의 불우아동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선행을 베푼데 보답하기 위해 명예시민증을 줬다.

성룡은 지난 94년 서울시내 40여개 아동보육시설에 1천대의 자전거를
기증하고 97년에는 강남보육원생 50여명을 용인 에버랜드로 초청,위로하는
등 선행을 펼쳐왔다.

성룡은 이날 고시장에게 불우아동돕기 기금으로 3천만원을 전달했다.

시 관계자는 "성룡은 이날 2002년 월드컵의 홍보사절이 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며 "무명시절이던 지난 70년대초 한국에서 2년간 살면서
서울 불우아동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