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의언 발언 확인위해 노태우 전대통령 조사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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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원 전 의원의 밀입북 사건과 관련한 김대중 대통령의 "1만달러
수수의혹"을 재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정병욱 부장검사)는 24일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지난4일 부산집회에서 발언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노태우 전 대통령을 조사키로 했다.
임승관 서울지검 1차장은 "정 의원의 발언내용이 사실인 지를 밝힐
필요가 있어 노 전 대통령을 조사하기로 했다"며 "조만간 조사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방문조사나 서면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정 의원은 지난 4일 부산에서 열린 한나라당 집회에서 "김대중씨는
서씨가 밀입북한 것을 알면서도 알리지 않았고 북에서 가져온 공작금
5만달러 중 1만달러도 받았다"며 "김대중씨는 이를 무마하기 위해
노 대통령에게 싹싹 빌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서씨와 국민회의에 의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정
의원에게 26일 오전 10시에 검찰에 나오도록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검찰은 정 의원이 검찰에 나오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하는 절차를 밟기로 했다.
한편 검찰은 서씨 사건을 수사할 때 지휘계통에 있었던 당시 검찰총장
김기춘 한나라당 의원과 공안1부장이던 안강민 변호사를 상대로 수사보고
체계와 수사상황을 파악하기로 했다.
김문권 기자 mkkim@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5일자 ).
수수의혹"을 재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정병욱 부장검사)는 24일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지난4일 부산집회에서 발언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노태우 전 대통령을 조사키로 했다.
임승관 서울지검 1차장은 "정 의원의 발언내용이 사실인 지를 밝힐
필요가 있어 노 전 대통령을 조사하기로 했다"며 "조만간 조사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방문조사나 서면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정 의원은 지난 4일 부산에서 열린 한나라당 집회에서 "김대중씨는
서씨가 밀입북한 것을 알면서도 알리지 않았고 북에서 가져온 공작금
5만달러 중 1만달러도 받았다"며 "김대중씨는 이를 무마하기 위해
노 대통령에게 싹싹 빌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서씨와 국민회의에 의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정
의원에게 26일 오전 10시에 검찰에 나오도록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검찰은 정 의원이 검찰에 나오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하는 절차를 밟기로 했다.
한편 검찰은 서씨 사건을 수사할 때 지휘계통에 있었던 당시 검찰총장
김기춘 한나라당 의원과 공안1부장이던 안강민 변호사를 상대로 수사보고
체계와 수사상황을 파악하기로 했다.
김문권 기자 mkkim@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