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엽 < 하나증권 조사부 연구원 >
다산씨앤드아이는 열전소자방식의 반도체장비와 환경관련 기기를 생산하는
벤처기업으로 1991년에 설립되었다.
반도체장비부문의 주력품목은 웨이퍼 주변온도를 일정하게 냉각, 유지시키는
Chiller 와 포토레지스트 공정에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THC(Temperature
& Humidity Controller)로 전공정과정에 필수적으로 채용된다.
1999년부터 본격적으로 참여한 환경기기부문은 열전소자방식의 냉온수기와
정수기를 생산,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동사는 이미 2건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핵심기술인 항온항습
공기공급방법을 비롯한 15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상당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동사가 속해있는 반도체장비산업의 경기는 전방산업인 반도체소자의
설비투자에 연동된다.
반도체산업이 호황국면에 진입하여 국내 소자업체들은 금년중 2조~3조원의
설비투자를 진행중이며 회로미세화, 3백mm 웨이퍼라인으로의 교체 등을 위해
향후 2001년까지 연간 3조원 이상의 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장비업계는 향후 2~3년간 연평균 30%대 이상의 고성장
이 가능할 전망이다.
최근 다수의 업체들이 반도체장비산업에 참여하면서 반도체장비의 국산화율
이 높아지고 있으나 대부분의 업체들이 웨이퍼의 테스트, 조립, 포장 등
후공정장비에 집중되어 있다.
반면 시장규모가 큰 전공정부문은 높은 기술장벽 등의 요인으로 참여업체수
가 상대적으로 미미한편이다.
다산 씨앤드아이의 대표품목중 하나인 THC의 경우 1997년까지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였으나 동사가 생산을 개시한 1998년이후 수입대체가 급격히 이루어
지고 있어 동사는 이 분야의 선발업체에 해당한다.
경영실적 동사는 설립이후 1997년도까지는 연구개발활동에 주력하였으며
제품생산이 본격화된 1998년 이후 큰 폭의 경영실적개선이 이루어져 금년 6월
결산기준 전년동기대비 67.8%의 매출증가율과 2백78.5%의 당기순이익 증가율
을 기록하였다.
또한 금년 하반기이후 본격적인 반도체 설비투자가 진행되고 있어 2000년
6월 결산시 매출액과 순이익증가율은 각각 1백68.3%, 1백30.7%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실적호조는 삼성전자등 견고한 수요기반과 시장선점효과 및 향후
기술개발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따른 수입대체 확대 등을 감안하면 2001년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사는 하나증권을 주간사로 코스닥등록을 앞두고 있으며 오는 25일 투자자
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12월초 일반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