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칼럼] 디자인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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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퐁피두센터는 국립현대미술관.산업디자인센터, 공공정보도서관,
음향.음악연구소 등 세곳으로 이뤄져 있다.
1975년 투명유리와 철파이프 구조물이라는 획기적 형태로 개관된 이 복합
문화공간에선 회화와 조각등 순수미술뿐만 아니라 사진 디자인 건축 연극
음악 춤 영화 신기술등 모든 예술을 망라해 보여준다.
그런가하면 실리콘밸리의 텍뮤지엄(Teck Musium)은 정보통신 컴퓨터
생명공학등 첨단기술 관련자료를 총망래해 아이들로 하여금 온갖 신기술의
발전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고 있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은 이처럼 예술이나 과학의 다양한 발전과정과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관람객들의 상상력과 관심을 일깨운다.
디자인미술관 역시 마찬가지다.
영국의 앤드루 서머스 디자인카운슬 원장은 "디자인은 디자이너들의 손에만
맡겨놓기엔 너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거니와 실제 디자인 발전을 위해선
디자인의 생활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디자인은 디자이너가 하는 "특별한 것"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모든사람이
실용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남녀노소 할것 없이 벽걸이시계 달력 하나라도 분위기 맞춰 선택하고 적절한
위치에 걸고자 할 때 우리의 디자인수준은 기존의 단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
그러자면 온국민의 눈높이를 높이는게 필수적이다.
청소년과 어른 모두 아름답되 실용적인 것, 독창적이되 유치하지 않은것을
골라내는 눈을 갖는다면 산업디자인 수준은 저절로 향상될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국내에서도 늦게나마 디자인미술관(예술의전당 자료관)
이 개관된 것은 고무적이다.
전문성과 대중성이 조화된 전시및 이벤트를 통해 일반의 디자인의식을 고취
시키겠다는 목적 아래 개관전으로 "일상속의 디자인문화:디자인발견" 전을
기획한 것도 반갑다.
첫 전시인 만큼 다소 추상적으로 흐른 감이 있지만 ''이런 것도 디자인''이란
생각을 심는 계기가 되리라 본다.
모쪼록 자라나는 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야말로 미술관 운영의 가장
중요한 지침임을 명심했으면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3일자 ).
음향.음악연구소 등 세곳으로 이뤄져 있다.
1975년 투명유리와 철파이프 구조물이라는 획기적 형태로 개관된 이 복합
문화공간에선 회화와 조각등 순수미술뿐만 아니라 사진 디자인 건축 연극
음악 춤 영화 신기술등 모든 예술을 망라해 보여준다.
그런가하면 실리콘밸리의 텍뮤지엄(Teck Musium)은 정보통신 컴퓨터
생명공학등 첨단기술 관련자료를 총망래해 아이들로 하여금 온갖 신기술의
발전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고 있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은 이처럼 예술이나 과학의 다양한 발전과정과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관람객들의 상상력과 관심을 일깨운다.
디자인미술관 역시 마찬가지다.
영국의 앤드루 서머스 디자인카운슬 원장은 "디자인은 디자이너들의 손에만
맡겨놓기엔 너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거니와 실제 디자인 발전을 위해선
디자인의 생활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디자인은 디자이너가 하는 "특별한 것"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모든사람이
실용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남녀노소 할것 없이 벽걸이시계 달력 하나라도 분위기 맞춰 선택하고 적절한
위치에 걸고자 할 때 우리의 디자인수준은 기존의 단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
그러자면 온국민의 눈높이를 높이는게 필수적이다.
청소년과 어른 모두 아름답되 실용적인 것, 독창적이되 유치하지 않은것을
골라내는 눈을 갖는다면 산업디자인 수준은 저절로 향상될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국내에서도 늦게나마 디자인미술관(예술의전당 자료관)
이 개관된 것은 고무적이다.
전문성과 대중성이 조화된 전시및 이벤트를 통해 일반의 디자인의식을 고취
시키겠다는 목적 아래 개관전으로 "일상속의 디자인문화:디자인발견" 전을
기획한 것도 반갑다.
첫 전시인 만큼 다소 추상적으로 흐른 감이 있지만 ''이런 것도 디자인''이란
생각을 심는 계기가 되리라 본다.
모쪼록 자라나는 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야말로 미술관 운영의 가장
중요한 지침임을 명심했으면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