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부터 가락동농수산물시장 청과물거래에 전자경매제가 도입된다.

또 수산물도매시장의 시설이 크게 확충된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시장기능 및 시설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가락동농수산물시장은 이에따라 과일류와 채소류 등 청과류 52개 상장
경매품목에 대해 기존 거수수지식 경매제를 무선응찰식 전자경매제로 바꾼다.

전자경매제는 경매참가자가 응찰기로 희망가격을 제시하면 최고가격
제시자에게 자동 낙찰되면서 낙찰자와 낙찰단가 등이 전광판에 표시되는
방식이다.

경매결과는 시장 홈페이지(www.garac.co.kr)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이에따라 청과물을 생산 출하한 농민들도 경락시세를 즉시 확인할 수 있어
거래의 투명성을 높일수 있게 됐다.

시장측은 청과물분야에서의 성과를 본뒤 김 오징어 등 건어물부문으로
전자경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가락시장은 또 수산시장 반입주차장내에 연면적 1만8천 규모의 수산물
도매시장을 새로 짓기로 했다.

시장측은 총 1백7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층엔 경매장 및 중도매인 점포,
2층엔 직판영업장과 편의시설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통해 거래물량을 10%정도 늘리고 이용객에 대한 서비스를 향상시킬
방침이다.

< 남궁덕 기자 nkduk@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