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정공은 경기호조로 프레스 판매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프레스의 국내 주문이 늘고 있는데다 일본 인도 멕시코
등지에서 오더가 폭주,지난 10월 한달 동안 1백18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총 수주잔량은 2백10억원을 넘었으며 연말까지는 3백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은 초정밀 프레스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해외 영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회사측은 현재 미국 버슨사와 일본 YS엔지니어링 등 해외업체와
각각 50억원어치의 프레스를 수출하기 위해 막바지 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쌍용은 한계 사업인 자동차 프레임사업과 주차설비사업을 정리하고
수익성이 높은 프레스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프레스 수출확대에 힘입어 올해 매출이 지난해(2백38억원)보다 47%가량
늘어난 3백90억원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적자규모는 지난해 1백41억원에서 올해는 37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경기회복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공작기계인 프레스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내년 매출은 6백억원으로 늘 것으로 전망했다.

또 91년 이후 처음으로 20억원 이상의 흑자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외환위기 이후 국내 경기위축에 따른 설비투자 감소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었던 이 회사는 내달 1일 유상증자를 실시,부채비율을 1백50%
미만으로 낮출 계획이다.

채자영 기자 jychai@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2일자 ).